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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애증과 ♥

족저근막섬유종4] feat. 휠체어 & 마약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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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의 ㅎㅁ 의원 의사가 결국 의뢰서를 써줬다. 쓸 수 있는 진통제를 다 썼는데도 안 낫는다는 건 류마티즘 관련 질환 혹은 자가면역질환이 의심이 되기도 한다며... 대학병원으로 가란다.

그 때가 9월 마지막 주였다.

신촌 세브란스에 전화했더니 12월 초에 오란다. 헐

강북삼성에 전화했더니 다음 주에 오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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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 담당 교수를 만나기 직전에 어느 의사가 간.략.초음파 검사를 했다.

잠시 후에 담당 교수를 만났는데, 좀 전에 했던 간략 초음파를 통해 봤을 때 양쪽 발에 혹이 있는 것이 확인 되었단다. 헉/

그동안 다녔던 병원에서 찍었던 x-ray 영상을 등록해 보여드렸고, 받았던 모든 처방전들을 보여 드렸다.

X-ray는 다시 찍었고, 세밀한 초음파를 찍었고, 혈액 검사(류마티스, 자가면역질환, 염증 등을 찾기 위한)도 했다. 새로운 진통제도 처방 받았다. 일주일 후에 다시 올 때는 신고 다니는 신발 모두 가져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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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교수는 내 신발들을 보고 기가 막혀했다. 죄다 플랫. 교육자료로 쓰겠다며 사진을 찍었다. 아오 촹퓌해.

모든 검사 결과, 족저근막섬유종이라고 했다.  (혈액검사에서 염증의 문제가 나타나긴 했지만, 발통증으로는 그 정도의 수치가 나올 수 없다고 하고, 다른 문제라고 치자면 수치가 낮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예전에는 수술을 해서 혹을 제거했지만 부작용이 커서 요새는 수술을 안한다고 한다. 

지금 상태로는 휠체어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뼈가 부러지거나 깨진 것이 아닌 이상 걸을 수 밖에 없음으로 최대한 걷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차가운 바람 쐬는 물리치료를 처방 받았지만 그마저도 받으려면 걸어서 병원으로 와야 하니 오지 말고 집에서 냉찜질을 하면 된다고도 했다.

신발을 꺽어봤을 때 꺽이지 않는 신발이 좋은 것이니, 등산화를 신으라고 했다.  그리고 마.약.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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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진통제를 먹고 나니 통증과 부종이 조금 줄었다.
그리고 2-3주 후 충격파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한쪽만 총 5회를 진행했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좋아지기 까지 의사 선생님께서 내게 해주셨던 충고를 가슴 깊히 받아들였던 것

그리고
1. 걷지 않기
집에만 있었고 슈퍼도 안 갔다. 요즘 세상 좋아서 인터넷으로 클릭 몇 번만 하면 바로 받을 수 있으니까
2. 벽밀기 운동 
3. 수시로 냉찜질
4. 등산화 구입
(모든 브랜드를 방문해 신어봤고 세로로 세워서 힘을 줬을 때 안 굽혀지는 등산화(또는 워킹화), 디자인, 컬러 등 모두 고려했을 때 딱 하나 눈에 들어온 노스페이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