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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애증과 ♥

족저근막섬유종5] summary 나의 족저근막섬유종의 시작은 1. 여러 종류의 플랫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걸었다. 옛날 원시인들처럼 맨발로 걷는 게 건강에 좋다고 들었고 하루에 만보 이상 걷는 게 좋다고도 하고 게다가 나는 걷는 걸 매우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큰 병이 생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내 말을 들은 재활의학과 의사는 '맨발 걷기'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 게 아니라고 했고, 예쁜 신발을 어쩌다 한 번 신기 위해 좋은 신발(운동화, 등산화)을 신어야 한다고 했다. 2. 통증이 시작한 때에 바로 병원을 가지 않고 만성(근막염에서 근막섬유종으로)으로 병을 키웠다. 병원 선택을 신중해야 한다. (통증이 만성인 경우) 1. 매번 주사(스테로이드)를 놓아주는 병원은 피해야겠다. 2. 통증이 심한데 체외충격파 치료를 바.로... 더보기
족저근막섬유종4] feat. 휠체어 & 마약진통제 + 서소문의 ㅎㅁ 의원 의사가 결국 의뢰서를 써줬다. 쓸 수 있는 진통제를 다 썼는데도 안 낫는다는 건 류마티즘 관련 질환 혹은 자가면역질환이 의심이 되기도 한다며... 대학병원으로 가란다. 그 때가 9월 마지막 주였다. 신촌 세브란스에 전화했더니 12월 초에 오란다. 헐 강북삼성에 전화했더니 다음 주에 오라네? + 강북삼성 담당 교수를 만나기 직전에 어느 의사가 간.략.초음파 검사를 했다. 잠시 후에 담당 교수를 만났는데, 좀 전에 했던 간략 초음파를 통해 봤을 때 양쪽 발에 혹이 있는 것이 확인 되었단다. 헉/ 그동안 다녔던 병원에서 찍었던 x-ray 영상을 등록해 보여드렸고, 받았던 모든 처방전들을 보여 드렸다. X-ray는 다시 찍었고, 세밀한 초음파를 찍었고, 혈액 검사(류마티스, 자가면역질환,.. 더보기
족저근막섬유종3] 한의원 서소문의 ㅎㅁ신경외과 치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종로 3가에 있는 유명한 ㅇㅈㅇ한의원에도 갔었다. 한의사는 그 날 나에게 스쿼트를 시켰고 내가 스쿼트를 하는 동안 내 발 뒤를 촬영했다. 오른쪽은 문제 없었지만 왼쪽이 안쪽으로 휘더라. 심각하다고 했다. 모든 혈이 막혀있고(심한 부종) 보행자세가 안 좋다며 깔창은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침 치료&물리치료&추나를 당일 바로 진행했는데, 나의 안색을 보며 체질도 봐주었고, 약도 지어줬다. 각설하고 한의사는 나에게 몇가지 운동법을 가르쳐주었다. (이 운동은 강북삼성에서도 하라고 시킨 운동임) 아래의 그림처럼 뒤의 다리를 곧게 쭉 뻗어줘야 한다. 아킬레스를 늘리게 하려는 목적의 운동이다. 뒷발(아킬레스를 늘리려는 발)은 1자가 되게 서는 것이 중요하다. 팔로는 벽을 .. 더보기
족저근막섬유종2] 발바닥 통증 검색을 시작했다. '발바닥 통증' 내 증상과 비슷한... 족. 저. 근. 막. 염.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원인 중에는 비만, 과도한 발 사용, 잘못된 신발, 평발 등이었다. 2019년 초여름 나의 발은 수명을 다한 듯했다.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퇴근 후 족저근막염증으로 의심되는 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홍대입구역 ㅅㅎㄴ정형외과에 들렀다. (몇 차례 이곳을 다녀왔지만 사실 썩 내키지 않는 곳이었다. 의사가 치료해준다 느낌보다는 돈을 벌고자 하는 게 보였달까? 물리치료도 처음 한 번 받아보고 두 번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던 병원이었지만, 그 당시, 그 통증으로는 어디든 가야 했다. 19시까지 영업하는 곳이, 집 근처에 그곳 한 곳이었으므로) 발바닥과 무릎의 X-Ray를 찍었고, 의사는.. 더보기
족저근막섬유종1] 미련 곰탱이 + 이십 대 후반 어느 추운 겨울날, 3~4cm 굽의 구두를 신고 길을 걷다가 발목을 접질렸는데, 당시 아프지 않아서 그냥 지냈다. 그런데 3,4개월 지나니 복숭아뼈 부위가 탱탱 부어서 아프기 시작하더라. 그제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 사고가 있었을 당시에 와서 기부스를 했어야 했던 일이었다고 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약만 처방받았던 기억. 미련 곰탱이 :( + 삼십대 초반, 걸을 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고, 심할 때는 눈물이 찔끔 날 정도였고, 심할 때는 출퇴근도 힘들었다.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었는데, 이미 할머니 무릎이라네 :-* + 나는 발이 크고, 발볼 역시 크다. 내 발에 맞는, 예쁜 신발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냥 발 편한 신발이 최고로 좋다. 키도 커서 하이힐도 .. 더보기
이십여 년 만에 수영 강습 이십여 년 전...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 수영 강습을 받은 적이 있었다. 무료한 삶에 뭔가 성취감을 얻기 위해 그 이른 새벽부터 25M를 쉼 없이 몇 바퀴 돌기를 반복하며 물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렸더랬다. 무슨 올림픽 출전하는 선수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훈련의 강도가 세던지... 지금 강습을 재개한 것은 건강 회복이다. (올림픽 출전 아님!) 한동안 아들이 다녔던 시립마포청소년센터 수영 강습 스케줄을 봤더니 초급은 벌써 마감. 하는 수 없이 중급을 신청했다. 오늘이 그 첫날이었다. 이십여 년 만에 처음 하는 것이고, 너무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몸뚱아리인데... 중급이라니!!! 그런데 왠걸! 몸이 다 기억한다. 다 끝나고 선생님께 이 중급반에 남아 있어도 되겠냐 물으니, 잘하신다며 계셔도 된다고 .. 더보기
쉼, 그것은 전화위복 지난 충격파치료 3회를 거치면서 통증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초여름, 통증이 매우 심해 걷기도 힘들고 지쳤을 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의 통증은 새발의 피 정도랄까? 충격파 쏴주시는 의사 선생은 내가 집에서만 활동하고, 나가봐야 슈퍼 정도 가고 있을 테니, 그 정도로 발에 자극이 덜 가게 되어 통증이 줄고 있는 것이라고, 잘하고 있다고 한다. 얼음찜질 많이 해주고, 벽밀기와 그 부위를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예전처럼 버스 3~4정류장을 걷거나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고.. 동적이고, 움직임이 빠르게 바뀌는 테니스 같은 운동은 안된다고, 지금은 수영, 요가가 좋다고 하더라. 다음 달부터 수영을 하려고 등록을 했는데, 초급반이 없네? 자유영, 배영은 할 줄 안다고 했더니 그러면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