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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애증과 ♥

이십여 년 만에 수영 강습

이십여 년 전...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 수영 강습을 받은 적이 있었다.

무료한 삶에 뭔가 성취감을 얻기 위해 그 이른 새벽부터 25M를 쉼 없이 몇 바퀴 돌기를 반복하며 물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렸더랬다.

무슨 올림픽 출전하는 선수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훈련의 강도가 세던지...

 

지금 강습을 재개한 것은 건강 회복이다. (올림픽 출전 아님!)

 

아들의 수영 시간 @시립마포청소년센터

 

한동안 아들이 다녔던 시립마포청소년센터 수영 강습 스케줄을 봤더니 초급은 벌써 마감. 하는 수 없이 중급을 신청했다.

 

오늘이 그 첫날이었다.

이십여 년 만에 처음 하는 것이고, 너무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몸뚱아리인데... 중급이라니!!!

그런데 왠걸! 몸이 다 기억한다.

 

다 끝나고 선생님께 이 중급반에 남아 있어도 되겠냐 물으니, 잘하신다며 계셔도 된다고 하셨다.

나름 선전했음. 훗

 

위에서 지켜봤던 아들은 엄마가 잘 하더라며, 그런데 수영은 발차기가 중요한데, 물 밖으로 발이 안 나오더라며...

훈수?를 한다.

(귀여운 늬여석)